기본소득 쫌 아는 10대: 우린 모두 사회가 준 유산의 상속인

오준호, 풀빛, 2019년

〈사회 쫌 아는 십대〉 시리즈 06번으로 출간된 도서는 《기본소득 쫌 아는 10대: 우린 모두 사회가 준 유산의 상속인》이다.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운영위원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2017년 《기본소득이 세상을 바꾼다》를 펴낸 오준호 작가가 자라나는 세대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그간의 깊어진 연구 자료를 자신의 자녀에게 정답게 이야기 건넨다는 느낌으로 풀어냈다. 기본소득이 여전히 사회적 이해와 공감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작가는 기본소득이 왜 지금 이 시대에 절실히 필요하고 현실성을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는지 설득력 있게 써 내려간다. 기본소득이 기존 복지제도와 본질적으로 다른 점, 이름은 다르나 인류의 역사를 지탱해 왔던 기본소득의 전신들, 불평등이 만연하고 양극화가 극심해지는데 자동화로 일자리는 부족해지는 현실에서 대안으로서의 불가피성, 현실적인 재원 마련의 방안, 정치를 바꾸는 열쇠로서 기본소득의 위상이 순차적으로 그러나 거침없이 등장한다. 그의 반박 불가능한 명료한 논거와 열정 가득한 신념은 절망과 회의로 무감각해진 우리의 희망 세포를 천천히 깨워, 어엿한 시민으로 서게 만든다. 방패로 써 왔던 체념과 무기력함 대신 깨우치고 행동하고 당당히 맞서는 여유를 선사하는 책 《기본소득 쫌 아는 10대》.

목차

책을 열며_ 300만 원이 매달 주어진다면, 무얼 하고 싶니?

1장 우리는 사회가 준 유산의 상속인
그녀가 200년 뒤에 태어났더라면
이 엄청난 유산의 상속인이 누구라고?
기본소득, 넌 대체 뭐니?
기본소득은 기존 복지제도와 달라
알래스카의 땅과 땅 밑에 있는 건
그런데! 공짜로 돈을 주면 사람들이 게을러져서 아무 일도 안 하지 않을까요?

2장 어디에서 온 걸까, 기본소득 아이디어
고대 로마를 지탱했던 빵과 서커스
경주 최 부잣집이 난리 통에도 무사했던 이유
자선이 아닌 권리, 박애가 아닌 정의!
마틴 루터 킹도 몰랐던 그녀들의 억울함
왜 그녀들은 가사노동에 임금을 달라고 했을까?
그런데! 기본소득은 각자에게 얼마를 주나요?

3장 오늘날 기본소득이 더욱 절실해진 까닭
이놈아, 나가서 뭐라도 일을 해!
이렇게 편리해진 세상, 사람은 뭐 하지?
자동화, 저주일까 축복일까
그런데! 기본소득이 도입되면 원래 있던 복지제도는 사라지나요?

4장 불평등 해결, 다른 방식이 필요해
이 사회에서 한번 넘어지면
파이 요리사보다 오븐 주인이 돈을 번다면
지금까지의 방식으론 불평등을 해결할 수 없다
실패해도 괜찮다고 할 때, 우리는 용기가 나
그런데! 부자들이 과연 세금을 내려고 할까요?

5장 기본소득, 돈이 너무 많이 들지 않겠냐고?
기본소득을 다 주다니, 나라가 망하는 거 아냐?
경제도 살리고 북극곰도 살리고
선별복지 됐습니다, 이제는 기본소득으로
그런데! 기본소득으로 물가만 오르는 거 아닌가요?

6장 정치를 바꾸는 열쇠, 기본소득
2500년 전 고대 그리스 아테네로 가다
가난한 사람이 정치에 참여하려면
기본소득, 정치를 바꾼다
그런데! 기본소득으로 생기는 문제도 있을 것 같아요

책을 닫으며_ 기술과 부는 사람에게 봉사할 때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