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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사] 홍세화 선생 1주기 추모사 by 안효상

홍세화 선생!
어디에 계십니까? 선생은 누구십니까?

홍세화 선생, 선생이 우리 곁을 떠나신 지 벌써 1년이군요. 그리고 우리는 선생이 편히 쉬실 것이라 믿는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하지만 1년 전에도 그러했지만, 누군가의 노래를 빌리자면 “내 무덤 앞에서 울지 마라. 난 거기에 없다. 나는 잠들어 있지 않다”라고, 선생은 말씀하실 것 같습니다. 그러곤 이렇게 덧붙이시겠지요. “나는 무수한 바람이 되어…새들의 날개짓 속에 있고, 밤하늘 부드러운 별빛 되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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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성명] 비상계엄으로 시작된 정치적 위기에 대하여

지난 12월 3일 밤 대통령의 기습적인 비상계엄 선포, 뒤이은 군대의 국회와 선관위 등에 대한 침탈 그리고 국회의 비상계엄 해체 요구 결의안 통과는 우리의 이성을 마비시켰다. 하지만 우리의 감각은 살아있고, 그래서 움직이고 저항했다. 비상계엄 해제! 대통령 탄핵! 내란의 우두머리를 비롯한 관련자의 체포와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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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기고] “샘 올트먼의 기본소득 실험은 무엇을 말해주는가?” by 안효상

미국의 비영리기관인 오프리서치(OpenResearch)가 지난 3년 동안 벌인 ‘보장 소득’ 실험에 관한 분석인 ‘무조건적 현금 연구’의 일부가 공개되었다. 이 실험은 일찍부터 ‘샘 올트먼 실험’으로 알려졌다. 자동화와 AI의 진전 속에서 전통적인 일자리가 사라지는 한편 소수가 어마어마한 부를 쌓을 것이라고 보는 그가 기본소득을 지지하면서 와이컴비네이터(Y-Combinator)를 통해 추진한 것이 이 실험의 출발점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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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사] 홍세화 선생께,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마음의 준비를 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막상 우리 곁을 떠나셨다는 소식을 들으니 주변의 공기마저 무거워지는 느낌입니다.
선생의 떠나감을 슬퍼하고, 선생이 남기신 것을 그리워한다는 게 무엇일까요? 선생이 몸담고 있던 신문사에서 마지막으로 쓰셨다는 칼럼의 부제처럼 “소유에서 관계로, 성장에서 성숙으로”를 되뇌면 될까요? 아니면 선생을 유명하게 만든 ‘똘레랑스(관용)’를 가슴에 새기고 몸으로 실천하는 걸까요? 선생이 함께했던 모임인 ‘소박한 자유인’이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인간의 한계를 감각하고 절제하면서도 뭔가를 애써서 하는 삶을 우리 모두가 살아가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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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인터뷰] 뉴스레터 <기본소득> 2023년 1월호 인터뷰 with 안효상 이사장

제가 기본소득에 대해 알고, 스스럼없이 지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기본소득이 ‘상호의존성 속 개인의 해방’이라는 프로젝트에 필수적인 요소라고 생각해서입니다. 물론 여기서 개인은 자유주의에서 말하는 오롯한 개인을 뜻하는 게 아닙니다. 오롯이 개별화된 개체라면 해방이란 단어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러므로 기본소득은 ‘공유’라는 상호의존성 속에 기대어 있으면서도, ‘공유부’의 평등한 분배로 인해 개인으로 설 수 있는 가능성을 말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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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시안 기고] “성남시의원들은 청년 기본소득 조례 폐지 시도를 멈추어야 한다” by 안효상

지금이야 어둠이 짙고, 어리석음이 판치는 시절이라 섣부른 바람일 수 있지만 언젠가 보편적 기본소득이 실시된다면 경기도 청년 기본소득은 중요한 문턱을 넘은 역사적 사건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 예산의 제약 속에서 많은 액수도 아니고 24세에 해당하는 사람에게 1년 동안만 지급하는 것이지만 경기도 청년 기본소득은 아무런 조건 없이 지급함으로써 기본소득이 권리이며, 개인의 결정권을 강화한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이런 점에서 청년 기본소득은 나중에 보편적 기본소득으로 개화될 싹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