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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 상상 인터뷰] 파문2 #5 원용철 편. “대전역 노숙인이 된 목사, 컵라면 기본소득을 말하다”

교회 안의 목사가 아닌 세상 속의 목사, 가난한 이들과 함께 하는 것이 하나님 종인 목사의 사명이라 굳게 믿고 있는 원용철 목사를 만났다. 대전역 일대 노숙인과 쪽방 주민을 지원하고 있는 벧엘의 집 원용철 목사는 노숙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에 대해 오히려 사기꾼들은 자기 재산을 다 빼돌려서 결코 노숙인이 되지 않는다며, 모질지 못해서 착해서 노숙인이 되는 것이라 말한다. 노숙인만 드세요! 나눔의 현장에서조차 선별하고, 배제하는 현장을 목격하고 비록 컵라면 하나지만 노숙인뿐 아니라 원하는 이 누구나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통해 기본소득 정신을 구현한 이야기가 은혜로웠다. 가난한 이들에게만 선별적 지원하는 것이 효율적인 것이 아니라 그 몫을 더 키워서 누구나 모두가 기본적인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발상의 전환을 경험할 수 있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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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기본소득 실현을 위한 정치적 로드맵 국회토론회 (2024. 04. 30.)

“제22대 국회를 기본소득 국회로” 만들기 위해 “기본소득 실현을 위한 정치적 로드맵 국회토론회”가 2024년 4월 30일 오후 3시, 한국스카우트연맹회관 스카우트홀에서 열렸습니다. 이 토론회는 국회의원 용혜인,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사단법인 기본사회가 공동으로 주최했고, 안효상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이사장과 금민 정치경제연구소 대안 소장이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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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 상상 인터뷰] 파문2 #4 고병권 편. “‘사람’의 지위를 의심받는 ‘사람들’의 경계에서 변화가 시작된다”

2024년 1월 31일, ‘읽기의 집’ 집사이자 ‘노들장애인야학’의 학생이자 교사인 철학자 고병권을 만났다. 확실하고 확고했던 생각들이 흔들린다 말했다. 이 사회의 ‘가장자리’에서 무언가 꿈틀거리는 것, 알 수 없는 반짝거리는 것들을 느낀 이후의 일이다. 안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는 이제 ‘안다’라 말하기보다, ‘알 수 없다’고 말한다. 그리곤 그의 세계를 뒤흔든 이야기들을 보고, 듣고, 쓴다. 글을 쓰는 일이란, 책임지는 것, 응답하려 노력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 이야기들이 우리 사회가 서로 기대어 있음을, 덕분에 살아가고 있음을 알려준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 이야기들은 한 사회가 모든 구성원에게 ‘기본’을 보장하자는 기본소득의 논리로 이어진다. 물론 모두의 기본을 위해선, 차이를 보완할 수 있는, 공공성을 높일 수 있는 고민을 함께 해나가야 할 것이다. 그가 ‘권리중심(공공)일자리소득’ 이야기를 꺼내는 이유다. 기본소득과 권리중심일자리가 함께 가야 한다고 말하는 그의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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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 상상 인터뷰] 파문 2 #3 김소연(자우) 편. “선물로서의 기본소득, 너의 존재를 응원해!”

볍씨학교 교사로 일하고 있는 김소연(자우)을 만났다. 좋은 대학, 좋은 직장이 행복의 보증수표인 줄로만 알고 살았지만, ‘속.았.다’. 길을 잃은 것 같았을 때, 국내외로 떠돌며 이미 자기답게 사는 동료들을 만났다. 하나의 아름다움이 아닌, 각자의 색으로 빛나는 동료들을 보며, ‘경이로움’을 느끼게 됐다. 그 아름다움이 거미줄처럼 얽혀, 세상을 구성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 그들이 조금 더 ‘그렇게’ 살길 바랐다. 볍씨학교의 교사로, 멸종반란 한국의 활동가로… 자신의 역할을 찾아가던 중이었다.
기본소득을 만났다. 자기가 살고 싶은 삶을, 조금 더 힘 있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획처럼 느껴졌다. 지리산에서 목격한 존재를 응원하는 힘이 지금-여기에서도 펼쳐지길 바라는 마음에, 십시일반 기본소득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기후위기, 탈육식, 페미니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이들에게 무조건적인 환대를 하는 일, 사회에 자리를 내어주는 일이다. 프로젝트에선 돈과 이야기가 흐른다. 그는 기본소득이 어떤 기반에서 출발해야 하며, 어떤 지향으로 나아가야 할지를 이야기한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그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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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 상상 인터뷰] 파문 2 #2 김해자 편. “땅에서 자라는 기본소득”

2023년 11월 29일, 천안 평평골에서 농사를 배우며 사람과 자연, 세상의 이야기를 쓰고 있는 김해자 시인을 만났다. 사람의 진심이 와 닿는다는 것이 어떤 것일까? ‘일하지 않는 자여, 맛있게 먹어라-만인에게 기본소득을’ 시의 시구와 낭송할 때 떨리던 목소리는 기본소득에 대한 시인의 진심이 우리에게 와 닿는다. 만인에게 기본소득을 줘야 한다며 기본소득을 설파하고 있는 시인의 진심에 위로가 되는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