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주의 피라미드론’은 제국주의론이 아니라 부르주아 국제주의론

작성자
노공투
작성일
2023-04-18 00:54
조회
184
혁명적 이론이란 혁명적 실천 즉 구체적 전술을 이끌어낼 수 있는 구체적 이론이라는 것이다. 현실에 대한 구체적 파악과 구체적 모순에 대한 이해가 전제되어야 한다. 추상적 연역에 문제가 있다면 구체적 현실을 문제로 삼아야 한다.

[국제공산주의 운동의 첨예한 쟁점들4-1]
《‘제국주의 피라미드론’은 제국주의론이 아니라 부르주아 국제주의론》
http://mlkorea.org/v3/?p=13646
그리스공산당은 “‘사회주의를 향한 단계’라는 낡은 전략” 운운하며 단계를 부정한다. 역사발전에도 노예제, 봉건제, 자본주의, 공산주의 같은 각각의 발전단계가 있고, 자본주의 단계 내에도 자유경쟁 단계가 있고 제국주의 단계가 있다. 공산주의 내에도 낮은 단계의 공산주의(사회주의)와 높은 단계의 공산주의(공산주의)가 있으며 그 단계 사이에는 이행의 국면도 있다. 혁명에 있어서도 민주주의 혁명의 단계가 있고, 사회주의 혁명의 단계가 있다. 이는 사물 발전과정에서 필연적으로 부각되는 특수한 국면이기 때문에 이에 대한 인식 자체를 낡았다느니 ‘전략’이니 하며 인위적 고안물로 사고하며 부정할 수 없다. 단계를 부정하고 건너 띠면서 궁극목표만을 주장하는 것은 전형적인 트로츠키주의의 특성이다.
그리스공산당은 “모든 부르주아 계급이 전리품의 공유”에 참여하고 있다고까지 주장한다.
그리스공산당이 말하는 “전리품의 공유”는 레닌이 《제국주의론》에서 주장한 한 줌도 안 되는 제국주의 국가들이 전 세계 피억압 민족, 국가, 노동자 계급을 착취와 억압, 수탈하며 세계를 분할하고 재분할하기 위해 전쟁을 벌이고 각축전을 벌이는 것과 의미가 전혀 다르다.
그리스공산당의 어처구니없는 주장대로 “모든 자본주의 국가”가 전리품의 공유에 동참한다면 그건 서로 협력하거나 서로 뺏고 뺏기고, 서로 물고 뜯기며 전리품을 배분하는 것으로 여기에는 제국주의 독점체와 국가의 세계 지배와 분할이 빠져 있다. 그건 때에 따라서 서로 협력하고 대립하기도 하는 약탈자 동맹이지 제국주의와 (신)식민지 관계가 아니다. 신하가 없이 임금이 있을 수 없듯이, (신)식민지가 없이 어찌 제국주의가 있을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