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훈 이사장 사임과 관련하여,
회원 여러분께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제3기 이사회가 보고드립니다.

지난 2021년 9월 7일 강남훈 이사장님이 본인의 정치활동에 따른 사정으로 사의를 표명하셨습니다. 이에 따라, 9월 11일에 열린 2021년 9월 정기이사회에서 논의를 하였고 그 결론은 아래와 같습니다.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는 모든 구성원의 정치 활동을 보장하며, 이런 점에서 중립적입니다. 하지만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는 기본소득 실현을 위해 활동하는 시민단체로서 독립성을 유지해야 합니다. 이런 이유로 이사회는 단체를 대표하는 이사장의 경우 직접적인 정치활동을 위해서는 그 직을 사임하는 게 적절하다고 봅니다.

이와 같은 판단에 따라, 제3기 이사회는 강남훈 이사장님의 사의를 받아들였습니다. 제3기 이사회는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정관 제3장 임원 제12조(임원의 선임) 제2항과 제3항에 따라, 조속히 임시이사회를 개최하고 후임자를 선출하겠습니다.

2021년 9월 14일

BIKN_Logo
제3기 이사회

참고: 정관 (전체 보기)

제12조(임원의 선임) ① 제11조 제1항에 규정된 네트워크의 임원은 총회에서 선출한다.[개정 2020. 2. 22.]
② 이사장 및 상임이사는 이사회 호선으로 선출한다.[개정 2020. 2. 22.]
③ 임원이 궐위된 경우 이사회는 임원이 궐위된 날로부터 2월 이내에 네트워크 정회원 중에서 궐위된 임원의 후임자를 선출하여야 한다. 단, 궐위된 임원의 잔여 임기가 6개월 미만일 경우에는 선출하지 아니할 수 있다.[개정 2015. 4. 18.][개정 2020. 2. 22.]

사퇴의 말씀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회원 여러분께

저는 이번에 이사(장) 직을 사임하기로 하였습니다.
기본소득 실현을 위하여, 현실 정치에 참여하기 위해서입니다.

기본소득 실현이 아주 가까워졌습니다.
10여 년 동안 회원 여러분께서 힘을 모아 주신 덕분입니다.
이 기회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본소득이 이렇게 빨리 가까이 오리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잘 믿어지지 않을 정도입니다.
그러나 아직 고비가 남았습니다.
1960년대 미국에서는 현직 대통령이 기본소득에 맞먹는 법안을 제출하는 데까지 갔지만, 마지막 관문을 넘지 못하고 좌절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런 실수를 해서는 안 됩니다.
더욱 치밀하게 준비하고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두 가지 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내년 정기국회에서 기본소득 입법이 이루어지는 길입니다.
다른 하나는 내년 기본소득 법안이 국민투표에 부쳐지는 길입니다.
상황에 따라 결정될 것입니다.
내년 말, 기본소득이 실현될 때까지 있는 힘을 다해 보겠습니다.

회원 여러분께서 해 주실 일이 남아 있습니다.
네트워크 주도로 입법 청원이 진행 중입니다. 여기에 일반 시민들이 많이 참여하셔야 합니다.
국민투표를 앞두고 공론 토론이 진행될 것입니다. 주위 사람들을 설득해야 합니다.
네트워크가 해야 할 일도 점점 많아지고 더욱 중요해질 것입니다.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일반 활동에도 힘을 모아 주십시오.

내년 말, 기본소득이 실현되는 날, 다 같이 모여 기쁨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2021년 9월 14일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이사장

강남훈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