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사민당과 노조 지도부가 기본소득에 대한 생각을 바꾸다
2015년 7월 30일, BIEN News
핀란드에서 기본소득에 대한 가장 크고 전통적인 반대파인 사회민주당과 노동조합총연맹(STKK)의 지도자들이 자신들의 조직이 결국엔 기본소득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핀란드 좌파 정치영역의 두 주요 인물, 사회민주당 대표 안티 린네(Antti Rinne)와 노동조합총연맹 지도자 안티 팔롤라(Antti Palola)는 핀란드 포리(Pori)에서 열린 연례공개토론회 수오미아레나(SuomiAreena) 기간에 기본소득에 대한 의미 있는 태도 변화를 보여줬다.
“만일 기본소득이 모든 이에게 괜찮은 방식으로 보장하는 의미라면, 사회민주당은 이 논의에 참여해야 한다”고 사회민주당 지도자이자 전 재정장관인 안티 린네는 말했다. 린네는 기본소득으로 인해 일하는 게 더 어려워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사회민주당은 그동안 핀란드의 주요한 기본소득 반대파였다. 지난 총선 기간에, 사회민주당의 의원 후보 80%가 기본소득을 반대한다고 말했다. STKK 지도자 안티 팔롤라에게도 비슷한 변화가 있었고, 수오미아레나에서 관련된 발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 이슈에 대해 생각해왔는데, 노조운동에서 우리는 이 이슈에 대한 우리 자신의 입장을 바꿔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전통적으로 이런 재량소득 관련 기본 사회보장을 지지하는 데 너무 엄격해왔다. 우리는 그것(=재량소득 관련 기본 사회보장)이 옳은 일임을 알았다.
팔롤라에 따르면, 노총의 낡은 비전은 사람들이 정규고용 지위로부터 영구적인 – 크든 작든 – 소득을 얻는 한에서 적절한 것이었다. 그러나, 노동시장은 빠르게 변하고 있고, 노조운동은 이런 새로운 신호들에 귀 기울여야 한다.
핀란드의 새 중도우익 정부는 기본소득 파일럿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그 세부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사회민주당은 의회에서 이 프로젝트에 반대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아직 발표한 바가 없다.
Credit picture CC Demarit
글쓴이: 요한나 페르키외(Johanna Perkiö) 옮긴이: 박선미
원문: FINLAND: Social Democrat and Union leaders change their minds on basic inc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