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읽는 다산 정신 목민심서

작성자
프롤레타리아
작성일
2023-04-30 11:40
조회
177

마음으로 읽는 다산 정신 목민심서
청소년철학창고 7
정약용 저자(글) · 장승희 번역

이 책이 속한 분야

국내도서 > 인문 > 철학 > 청소년철학
국내도서 > 인문 > 철학 > 한국철학 > 조선시대사상

저자 및 역자소개

정약용 (지은이)

조선 말기의 실학자. 정조 때의 문신이며, 정치가이자 철학자, 공학자이다. 본관은 나주, 자는 미용(美庸), 호는 사암·탁옹·태수·자하도인(紫霞道人)·철마산인(鐵馬山人)·다산(茶山), 당호는 여유(與猶)이며, 천주교 교명은 요안, 시호는 문도(文度)이다.
1776년 정조 즉위 호조좌랑에 임명된 아버지를 따라 상경, 이듬해 이익의 유고를 얻어 보고 그 학문에 감동받았다. 1783년 회시에 합격, 경의진사가 되었고, 1789년 식년문과에 갑과로 급제하고 가주서를 거쳐 검열이 되었으나, 가톨릭 교인이라 하여 탄핵을 받고 해미에 유배되었다. 10일 만에 풀려나와 지평으로 등용되고 1792년 수찬으로 있으면서 서양식 축성법을 기초로 한 성제(城制)와 기중가설(起重架說)을 지어 올려 축조 중인 수원성 수축에 기여하였다.
1794년 경기도 암행어사로 나가 연천현감 서용보를 파직시키는 등 크게 활약하였고, 1799년 병조참의가 되었으나 다시 모함을 받아 사직하였다. 정조가 세상을 떠나자 1801년 신유교난 때 장기에 유배, 뒤에 황사영 백서사건에 연루되어 강진으로 이배되었다.
다산 기슭에 있는 윤박의 산정을 중심으로 유배에서 풀려날 때까지 18년간 학문에 몰두, 정치기구의 전면적 개혁과 지방행정의 쇄신, 농민의 토지균점과 노동력에 의거한 수확의 공평한 분배, 노비제의 폐기 등을 주장하였다.
저서로 『목민심서』 『경세유표』 『정다산전서』 『아방강역고』 『마과회통』 『자찬묘지명』 『맹자요의』 『논어고금주』 『춘추고징』 『역학제언』 『상서지원록』 『주역심전』 『사례가식』 『상례사전』 『악서고존』 『상서고훈』 『매씨서평』 『모시강의』 『삼미자집』 등이 있다.
최근작 : <간추린 목민심서>,<김정희 외 4인의 한시 24수>,<다산 정약용의 상서고훈 5> … 총 252종 (모두보기)

장승희 (엮은이)

장승희 선생님은 서울대학교 국민윤리교육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민족문화추진회 국역연수원에서 수학하면서 다산 정약용을 깊이 있게 연구하였다. 현재 구일고등학교 교사로 재직 중이며, 서울대학교 강사로 출강하고 있다. 주요 논문으로는 <퇴계와 다산의 교육사상 연구>, <전통윤리교육론 정립을 위한 시론적 연구>, <조선 후기 실학의 사회윤리적 성격>, <정약용의 중용론에 나타난 실천윤리적 연구>, <다산 정약용의 도덕적 자율성에 관한 연구> 등이 있다.

목차
'청소년 철학창고'를 펴내며
들어가는 말

1 다산 선생님과의 만남
2 목민관의 부임 길(부임 6조)
3 목민관의 자기 수양(율기 6조)
4 법과 도리에 기초한 공무 처리(봉공 6조)
5 목민관의 지극한 백성 사랑(애민 6조)
6 이전.호전.예전.병전.형전.공전 각 6조
7 흉년에 백성을 구제함(진황 6조)
8 사랑을 남기고 물러나는 길(해관 6조)
9 다산 선생과의 이별

마음으로 쓰는 목민의 길, <목민심서>
다산 정약용 연보

출판사 서평
2005년 서울대학교를 비롯해 여러 대학에서 동서양 고전을 선정하여 읽기를 권장했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고전 읽기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고전은 인류가 쌓아온 지식의 보고다. 고전을 통해 우리는 각 시대의 고민이 무엇이었는지 파악하기도 하고,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문제를 되돌아보고 해답을 찾기도 한다. 따라서 고전 읽기의 진정한 의미는 바로 ‘옛 것을 되살려 오늘을 새롭게 한다[溫故知新].’는 데 있다. ‘청소년 철학창고’는 고전 중에서도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철학’에 보다 무게를 실었다. 철학은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그 해답을 찾는 학문으로, 깊이 있는 사고력과 논리적으로 종합하는 능력을 키워주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세상과 인간에 대해 눈떠 가는 청소년 시기에 철학 공부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철학 고전은 청소년들에게 살아 있는 논리 훈련의 장이 될 것이다. ? 엄격한 선정, 엄격한 검증을 생명으로 ‘청소년 철학창고’는 청소년이 읽을 수 있는, 또는 꼭 읽어야 하는 고전을 신중하게 선정했다. 고대, 중세, 근세 각 시대별로 한국, 동양, 서양을 대표하는 중요한 사상가들의 대표 저작을 중심으로 수차례 회의와 논의를 거쳐 약 50여 권의 ‘청소년 철학창고’ 목록이 완성되었다. 각 대학에서 중견학자로 활동하고 있는 선정위원들이 많은 논의와 심사숙고 끝에 선정한 고전, 풀빛 ‘청소년 철학창고’는 다른 고전선집들과는 확실한 차별성이 있는 고전선이라고 할 수 있다. ? 청소년이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 ‘청소년 철학창고’는 딱딱하고 어려운 고전을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무엇보다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먼저 청소년들이 원문을 보다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과감하게 구어체 중심으로 새롭게 번역하고, 길고 어려운 문장이나 한자어, 개념어 중심으로 된 문장을 일일이 재정리하여 청소년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썼다. 그리고 청소년의 읽기 수준을 고려하여 분량이 많은 고전의 경우,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재구성하여 200쪽 내외로 분량을 조절했다. 또한 청소년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빠진 부분을 보충하면서, 전체 내용을 재정리할 수 있게 책 내용과 저자의 사상에 관한 해설을 함께 실었다. 마지막으로 쉬운 것부터 읽기 시작하여 점차 사고의 폭을 넓혀가도록 난이도에 따라 단계를 구분했다. ? 청소년과 가까이 있는 선생님들로 필자 선정 ‘청소년 철학창고’는 청소년과 가까이에 있어 청소년의 수준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을 중심으로 필자를 선정했다. 필자들은 해당 분야의 전공자로서, 꼼꼼한 검토와 재정리를 통해 어렵고 딱딱한 고전을 수업 시간에 강의하듯이 쉽고 재미있게 풀어썼다. ‘청소년 철학창고’는 꼭 읽어야 할 고전들도 어려워서 읽으라고 권하기 쉽지 않았던 현실을 잘 아는 필자들의 고민과 노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기에 그 의미가 더욱 크다. 07목민심서, 마음으로 읽는 다산 정신 ? 오늘 우리는 왜 ≪목민심서≫를 읽어야 하는가? 우리 사회에서 다산 정약용과 그의 저서 ≪목민심서≫는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매우 잘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왜 ≪목민심서≫는 많은 한국 고전 가운데서도 더욱 많이 알려진 것일까? 또한 오늘날에도 여전히 꼭 읽어야 할 책으로 꼽히는 것일까? 그것은 바로 ≪목민심서≫가 다른 책들과는 다른 자기만의 고유하고 독특한 성격을 지닌 책이기 때문이다. ≪목민심서≫는 정약용이라는 뛰어난 실학자가 쓴 일종의 행정지침서다. 그러나 이 행정지침서는 다른 행정지침서와는 많은 점에서 다를 뿐만 아니라 행정지침서를 뛰어넘어 사상서로서도, 감동적인 서사문학서로서도 손색이 없다. ≪목민심서≫에서 정약용은 자신이 추구했던 실학 정신에 따라 목민관이 지녀야 할 자세와 알아야 할 법전 등에 대한 지식을 꼼꼼하게, 그리고 아주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중국과 우리나라의 많은 역사책과 경서, 그리고 법전과 기록들을 참고하여 구체적인 사례들을 든 다음, 자기 나름의 개선 방안을 제시하거나 그 내용을 평가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정에서 그가 추구하고자 했던 실학 정신의 핵심인 민본주의 사상, 애민 정신, 그리고 실사구시 사상이 그대로 드러난다. 무엇보다도 이 책을 돋보이게 하는 것은 이러한 애민 정신과 실사구시 사상의 밑바탕을 흐르는 그의 치열함이다. 흔히 선비 정신이라고 부르는 그런 정성스런 마음이 책의 구절구절마다 녹아 있다. 성리학 담론을 뛰어넘고자 했던 그 정성스런 마음의 바탕에는 겸손함이 있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와 애정, 그리고 치밀한 고민의 흔적이 있다. 그래서 조선 후기의 현실에 근거해서 쓰여진 책임에도 그 내용이나 거기에 담긴 정신이 오늘날의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도 전해져 감동을 주는 것이다. 그러나 ≪목민심서≫가 이렇게 ‘인구에 회자하는’ 책임에도, 그리고 완역본에서부터 요약본까지 여러 형태로 수없이 출간되었음에도 막상 ≪목민심서≫를 읽은 사람은 많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기존에 출간된 ≪목민심서≫ 가운데 완역본은 분량이 많을 뿐만 아니라 내용에 있어서도 생소한 한문을 그대로 직역해놓은 데다가 그 출간된 시점 또한 상당히 오래된 편이다. 그리고 요약본의 경우 내용이 너무 축약되어 있어서 ≪목민심서≫ 전체 내용을 이해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그래서 성인이든 청소년이든 ≪목민심서≫를 제대로 접할 기회를 얻지 못했던 것이다. 청소년 철학창고의 일곱 번째 책인 ≪목민심서, 마음으로 읽는 다산 정신≫은 이와 같은 현실적 한계와 문제점들을 충분히 검토하고 고려하여, 누구보다도 청소년을 중심으로 ≪목민심서≫를 좀 더 가깝게 접할 수 있는 책으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 ≪목민심서≫는 어떻게 만들어졌나? 다산이 살았던 시대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매우 혼란한 시기였다. 당쟁으로 얼룩진 정치 상황, 임진왜란 이후 문란해진 토지 정책 등으로 백성들의 삶은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젊은 학자들은 성리학이라는 낡은 틀을 버리고 새로운 학문을 연구하기 시작했는데, 그것이 바로 실학이다. 다산 또한 실학을 연구한 젊은 학자 가운데 하나였다. 다산은 현감, 군수 등을 두루 지냈던 아버지를 따라 다니면서, 그리고 신유사옥으로 인해 18년 동안 유배 생활을 하면서 당시 백성들의 고달픈 삶을 가까이서 직접 접하게 되었다. 그가 ≪목민심서≫를 쓰게 된 밑바탕에는 이러한 경험이 깔려 있다. ≪목민심서≫는 목민관이 부임하는 시작부터 부임지를 떠날 때까지 해야 할 임무와 지켜야 할 자세를, 그리고 다산 자신의 생각을 다양한 역사책과 사례들을 참고하여 정리한 책이다. 다산은 자신이 살았던 시대의 백성들이 관리들의 무능함과 부패로 인해 곤궁하게 사는 것을 보며 이 책을 쓴 것이다. 그러나 자신은 직접 목민관이 될 수 없었던 유배자여서 ‘목민할 마음은 있으나 내가 몸소 실행할 수 없었기 때문에’ 이 책에 심서(心書)라는 이름을 붙였다. ? 청소년 철학창고로 ≪목민심서≫를 읽자 ≪목민심서, 마음으로 읽는 다산 정신≫은 한문 원전으로 14권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인 ≪목민심서≫에서 다산의 정신과 ≪목민심서≫의 의미를 잘 알 수 있는 내용을 중심으로 청소년이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재구성했다. 이 책은 재용이라는 인물과 다산 정약용이 등장하여, 둘이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본문 내용을 구성했다. 딱딱하고 익숙하지 않은 내용을 재미있고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시도였다.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춰 풀어쓰기 위해 생소하고 어려운 한문은 최대한 우리말로 풀어서 번역하는 데 신경을 썼고, 무엇보다도 직역 투를 벗어나고자 했다. 따라서 중학교 3학년 이상의 청소년이라면 어렵지 않게 그 내용을 따라갈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 부분에는 다산의 삶과 그가 살았던 조선 후기의 시대 배경, 다산의 학문과 업적 등을 정리한 해설을 실어 ≪목민심서≫의 핵심 내용과 의미를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이제 ≪목민심서, 마음으로 읽는 다산 정신≫과 함께 한국 사상사의 큰 인물 다산의 정신과 만나러 떠나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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