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BIEN) 대회가 대한민국에서 열립니다

2023년 8월 23~26일, 대한민국 서울&전남에서 전 세계 기본소득 연구자와 지지자가 모이는 <제22차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대회(22nd Basic Income Earth Network Congress)>가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로 개최됩니다.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대회(약칭 BIEN 대회)는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Basic Income Earth Network, 약칭 BIEN)의 가장 큰 연례행사로서 전 세계 기본소득 권위자들과 주요 기본소득 연구자들, 기본소득에 관심 있는 시민들과 활동가들이 모여 한 해 동안의 학술적 사회운동적 성과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행사입니다. 대한민국에서는 2016년에 이어 두번째로 열립니다.

제22차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대회는 서울과 전남에서 열리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하이브리드 형태로 개최됩니다. 이번 대회는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가 주관하고, 기본소득한국네트워크, (사)기본소득연구소, 기본소득신진연구자네트워크, 기본소득청’소’년네트워크, (사)기본사회, 소박한자유인, 토지+자유연구소, 정치경제연구소 대안, 미디어 데모스, (사)포용사회연구소, LAB2050, 기본소득당 기본소득정책연구소, 국회기본소득연구포럼, 농민기본소득전국운동본부 등이 공동으로 주최합니다.

제22차 기본소득지구네트워크 대회의 주제는 “현실 속의 기본소득(Basic Income in Reality)”입니다. “현실 속의 기본소득”을 주제로 하여, 그동안 전 세계에서 시도된 다양한 기본소득 실험과 제도화 노력 등 기본소득 운동과 의제가 남긴 교훈을 살펴보고 새로운 출발의 방향을 모색하는 대회로 만들고자 합니다.

이번 대회가 기본소득에 관심 있는 연구자, 정책 입안자, 활동가, 지지자 여러분들과 함께 풍성한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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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의 말
Invitation

여전히 기본소득이, 좋은 의미에서건 나쁜 의미에서건, 유토피아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기본소득은 언제나 현실성 있는 아이디어이자 정책으로 제출되었습니다. 그것은 기본소득이 모두의 양도할 수 없는 권리일 뿐만 아니라 당대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력한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10여 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기본소득 의제와 정책이 진전한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새로운 생각을 받아들이기보다 낡은 생각을 버리는 것이 더 어려운 일이라서 그런지 기본소득은 여전히 기성질서 속에 작은 균열로 끼어 있거나 경쟁하는 대안들과 나란히 혹은 교차하면서 걸어가고 있습니다. 상상컨대 미래의 역사가들이 보기에 오늘날의 기본소득은 전진을 위한 교두보는 마련했지만, 분명한 진격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는 모습일 것입니다.

‘현실 속의 기본소득’은 이런 상황을 직시하자는 경고(warning horn)이자 이런 상황을 타개하자는 요청(clarion call)입니다. 지난 십여 년 사이에 우리가 목격한 기본소득 실험과 파일럿, 부분적인 제도적 실시, 정치적 진전 등을 한 자리에서 함께 논의하는 것에서 출발해서 다음 국면으로 넘어갈 수 있는 다리를 만드는 것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지난 십 년 사이에 기본소득의 토대(foundations), 현실성(feasibility), 전환적 함의(transformative implication) 등을 논의하고 실천하는 데 최전선에 있었던 한국은 ‘현실 속의 기본소득’에 대한 우리의 이야기를 나누기에 적절한 장소입니다. 관심 있는 모든 분들을 초대합니다.

Notwithstanding a persisting viewpoint that deems it utopian, for better or worse, basic income has always been proposed as a realistic idea and policy. Not only it is an unalienable right of all; it is one single promising means to address problems faced by the contemporaries, as proven by global progress experienced by basic income agenda and policy in the recent decade.

As it is arguably more challenging to break with an old notion than to welcome a new one, basic income is still either remaining as a small rift of the status quo or moving forward alongside other alleged alternatives. Basic income of nowadays, In the eyes of future historians, would appear to be struggling to proceed, albeit not without a bridgehead it managed to establish.

“Basic Income in Reality” is a warning horn to face and at the same time a clarion call to make a way through the current juncture. Discussion on basic income materialized in experiments and pilots, partial policy implementation, and other forms of political progress would pave our way to advance to the next stage of its journey.

We invite you all with shared interest and passion to South Korea, a political frontier of basic income teeming with debates on its foundations, feasilbility, and transformative impli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