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문 3 #1 옥천 편.
지역신문과 언론기본소득
“일상의 민주주의는 공론장으로부터”
인구 5만 명의 옥천군에는 옥천신문이 있다. 1989년 군민창간주로 시작한 옥천신문은 지역주민의 평범한 일상을 소개하는 기사부터 정책, 정치인을 비판하는 기사까지 지역에서 일어나는 사안을 보도한다. 매주 금요일 신문이 발행되는 날이면, 주민들은 신문에 밑줄을 쭉쭉 그어가며 읽고, 그 주의 기사가 주민들의 입방아에 오른다. 신문사 여론광장에는 독자들 간의 치열한 논쟁이 벌어지기도 한다. 그야말로 ‘옥천판 아고라’다.
옥천신문도 고민은 있다. 구독료와 광고료로 유지되는 신문이 공공성을 지켜내기 위한 방법에 관한 것이다. 그렇다면, 기본소득계에서 꽤 오래전부터 주장해온 ‘언론기본소득(언론주권자배당)’은 그 해법이 될 수 있을까? 최근 언론기본소득과 유사한 형태로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미디어바우처법’에 관해 지역언론은 어떤 입장을 취하고 있을까? 인터뷰를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자. (인터뷰 날짜: 2024년 12월 20일)